MAGAZINETATTOO CULTURE · 타투 문화 · 5분

Chicano Black & Grey의 역사

1970년대 동LA. 색을 쓸 수 없던 곳에서 단침 머신과 연필 같은 명암으로 만든 스타일이 세계의 타투 문법이 됐다.

Chicano라는 단어를 새긴 흑백 레터링 타투 사진

Chicano · 글자를 몸에 새긴 레터링 사례. 서체와 문화적 맥락을 함께 살펴보세요.

Jesse Acosta · Wikimedia Commons · CC BY 2.0

Black & Grey는 검정 잉크를 물에 희석해 회색 단계를 만드는 기법이다. 지금은 어디서나 쓰지만, 출발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멕시코계 미국인 공동체와 캘리포니아의 교도소였다.

교도소 안에서는 색 잉크도 정식 장비도 없었다. 볶은 재와 샴푸로 만든 검은 잉크, 모터와 기타 줄로 조립한 단침 머신. 이 제약이 스타일을 만들었다. 굵은 선 대신 가는 선, 색 대신 명암, 그리고 사진처럼 부드러운 그라데이션.

그림의 주제는 공동체의 것이었다. 성모 마리아와 예수, 가족의 이름과 초상, 웃고 우는 피에로 한 쌍(Smile Now, Cry Later), 장미, 시계, 거미줄, 그리고 올드 잉글리시 레터링. 로우라이더 차체의 핀스트라이프와 벽화의 문법이 피부로 옮겨왔다.

1970년대 후반 Freddy Negrete, Jack Rudy 같은 아티스트가 이 스타일을 교도소 밖 타투숍으로 가져왔다. 동LA의 Good Time Charlie's는 Black & Grey를 상업 타투로 만든 곳으로 기록된다. 이후 Mister Cartoon이 이 문법을 힙합과 스트릿 문화의 한가운데로 옮겼다.

서부 힙합과 치카노 문화는 같은 골목에서 자랐다. Cypress Hill과 Kid Frost의 치카노 랩, 로우라이더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, 다림질한 Dickies와 흰 티셔츠. Black & Grey 타투는 그 세트의 일부였고, 지금은 힙합 전체가 빌려 쓰는 시각 언어가 됐다.

여기 적힌 상징은 공동체 안에서 흔히 읽히는 방식이다. 개인이 새긴 그림의 뜻은 그 사람만 안다. 힙잘알은 특정 인물의 타투를 해석하지 않는다.

Comments · 바(Bars) 남기기

댓글

불러오는 중

Graph

이 글에 나온 것들

MAGAZINE · 같은 카테고리 먼저

다음 풀업

다음 풀업

Keep Digging

여기서 한 칸 더. 풀업(Pull up) = 가서 본다. 디깅은 멈추지 않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