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브랜드가 왜 힙합 패션에 많이 등장할까?
미국 문화를 일본식 완벽주의로 다시 만들었고, 그것이 미국으로 역수입됐기 때문이다.
BAPE, Undercover, Number (N)ine, visvim, NEIGHBORHOOD, Comme des Garçons. 힙합 패션에서 일본 브랜드는 이상하게 많다. 미국 음악인데 왜 도쿄의 옷일까.
시작은 1990년대 하라주쿠 뒷골목, 우라하라다. NIGO와 Jun Takahashi가 함께 NOWHERE라는 매장을 열었고, 각각 A Bathing Ape와 Undercover를 만들었다. 이들은 미국 힙합과 스케이트, 빈티지 문화를 사랑했고, 그것을 일본식 봉제와 소량 생산으로 다시 만들었다.
2000년대 초 Pharrell Williams가 NIGO와 친구가 되면서 BAPE가 미국에 들어왔다. Kanye West, Lil Wayne, Soulja Boy가 입었다. 미국 문화를 참조한 일본 옷이 미국 래퍼의 옷이 된 것이다. 문화가 한 바퀴 돌아왔다.
두 번째 파도는 2010년대 후반의 아카이브다. Number (N)ine과 Undercover의 옛 컬렉션이 재발견됐다. 이 옷들은 그런지와 펑크를 참조했지만, 봉제와 소재의 밀도가 원본과 달랐다. A$AP Rocky와 Playboi Carti가 입으면서 힙합의 중심으로 들어왔다.
일본 브랜드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결국 이렇다. 서양 문화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가장 정교하게 다시 만든 것이 도쿄였고, 힙합은 언제나 '가장 잘 만든 것'을 알아보는 감각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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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한 칸 더. 풀업(Pull up) = 가서 본다. 디깅은 멈추지 않는다.